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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신문」 한국 문학비 순례

김 한 호 2019. 8. 31. 17:13


한국문학신문한국 문학비 순례


     

   살아있는 것들의 아름다움

 

                                               수필                                               김 한 호 (金漢鎬)


                                                             아름다운 삶이란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이다.

                                                          우리가 자연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은

                                                          들에 핀 풀꽃처럼, 하늘을 나는 새처럼,

                                                          자연스럽게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초록빛 들녘의 아름다운 풍경을 좋아하고,

                                                         숲 속의 싱그러운 향기를 그리워한다.

                                                         또한 자연에서 들리는 새소리, 풀벌레소리, 시냇물소리는

                                                        우리의 영혼을 깨우는 아름다운 소리들이다.


자연을 사랑하는 수필가이며 문학평론가인 김한호 박사는 그의 수필에서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의 문학비는 자연이 아름다운 지리산 둘레길 2구간 끝인 남원시 인월면 흥부골휴양림에 있다.

광주에서 대구로 가는 고속도로를 타고가다 지리산인터체인지를 나와서 4쯤 가면 둘레길 안내판과 흥부 석조물이 나타난다. 그 길 옆에다 20151024일 문학비를 세웠다.

문학비에 새겨진 수필은 2008년 광주문인협회 부회장일 때 1광주문학올해의 작품상을 수상한 걸작이다. 문학비는 마천석 검푸른 돌에 하얀 글씨로 살아있는 것들의 아름다움이란 수필 일부가 새겨져 있으며, 옆면에는 약력과 추진위원이 적혀 있다.

김한호는 1952122(음력) 광양에서 출생했다. 고향에서 초ㆍ중ㆍ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2년 국립 경상대학교 국어교육과 11번으로 입학했다. 재학 중에 전원문학회활동을 하면서 시와 수필을 발표하고, 대학신문 현상공모에 칠암문학상을 수상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ROTC 보병장교로 임관하여 5공수특전여단에 근무하다 정훈장교로 전과하여 휴전선 5사단에서 전우신문에 시와 수필을 발표했다.

19816월말에 육군 대위로 전역한 후, 중ㆍ고등학교에서 국어교사를 하면서 1986년 전남대 교육대학원을 수료하고, 1997년 경상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94한국수필에 수필로, 2001문학춘추에 문학평론으로 등단했다. 문단활동으로는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 광주ㆍ전남문인협회, 국제펜 광주, 한국수필가협회, 한국수필문학가협회, 김소월문학회 등에서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김소월 시 연구슬픈 시인의 노래, 에세이집 춤추는 꽃, 문학 연구서 백조 문학의 이해, 칼럼집 행복한 삶을 위하여, 산문집 살아있는 것들의 아름다움, 수필 평론집 수필의 이론과 창작, 에세이집 살아있는 것들을 사랑해야지가 있으며, 광주ㆍ전남 현대문학사를 대학 교수들과 공동으로 집필한 광주ㆍ전남 문학통사가 있다.

그는 문학성이 뛰어난 수필가로 수필 창작뿐만 아니라 수필 평론, 문예지에 작품평과 서평, 등단작가 및 문학상 심사위원, 신문 논설위원으로 칼럼을 쓰며, 문학 강의 등 문학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문학상으로는 대한민국공무원문학상’, ‘전남문학상’, ‘올해의 작품상’ ‘수필문학상’, ‘세종문학상을 수상했다.

김한호는 교사로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담임을 했으며, 전남교육연수원 교육연구사, 전라남도교육청 장학사, 중학교 교감과 교장, 고등학교 교감과 교장을 모두 함으로써 중등교육 그랜드슬램을 하여 신문에 크게 보도되었다.

또한 교감과 교장 재직 시에는 자연친화적인 인성교육을 위해 4개 학교에서 학교숲 가꾸기를 하여 아름다운 학교숲 전국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수기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교육 발전을 위해 많은 공헌을 하여 교육부장관상’, ‘상록수 교원등 다수의 표창을 받았으며, 20152월말에 홍조근정훈장을 받고 정년퇴임했다.

김한호는 부부 교육자로 아내 최현덕은 광주광역시에서 중등교장으로 정년퇴임했다. 가족으로 아들 김알찬은 서울특별시 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며느리 박주희와 돌 지난 손녀 김봄이 있다.

그는 군인으로, 교육자로, 정년퇴임 후에도, 보람된 인생을 위해 문학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특히 그는 다양한 경험과 폭넓은 식견을 수필 작품으로 형상화하여 생명의 소중함과 인간성 회복을 위한 개성적인 수필세계를 추구한 뛰어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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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등문학회장 이진호 박사,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