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남기고 떠난 화가 김 한 호 밤하늘의 별을 보면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그림이 떠오른다.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는 1889년에 프랑스 생레미 요양병원에서 밤하늘의 별과 달, 주변 마을의 풍경과 고향에서 본 첨탑과 사이프러스 나무를 상상하며 별이 빛나는 밤을 그렸다. 그의 그림은 정신병으로 고통을 겪으면서도 우주적 존재와 인간의 삶을 강렬한 색채와 뚜렷한 윤곽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한 명작이다. 별이 빛나는 밤은 고흐가 실패작이라고 했지만 레오나르도 다 빈치(1452~1519)의 ‘모나 리자’ 다음으로 미술사에서 가장 인정받는 작품이다. 고흐는 10여 년 동안 800여 점의 유화와 700여 점의 데생을 그렸으나 생전에 팔린 작품은 데생 1점뿐이었다. 고흐의 그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