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신문] 2016년 9월 3일(목) 쑥독새 닮은 청춘들 김 한 호문학박사·수필가·문학평론가 지구에 사는 모든 동식물은 환경에 따라 적응하고 진화한다. 육지에 사는 포유류 중 일부는 먹이가 없는 겨울에는 동면을 하며 생존한다. 그래서 먹이를 구하기 힘든 북아메리카에 사는 불곰, 땅다람쥐, 여우원숭이 등은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얼지 않는 굴속에서 겨울잠을 잔다. 조류 중에는 유일하게 ‘북미 쑥독새’만이 동면하는 새로 알려져 있다. 한편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철새들은 생존에 유리하고 좋은 먹이와 번식을 위해 계절이 바뀌면 환경이 더 좋은 곳으로 날아간다. 큰뒷부리도요는 알래스카에서 태평양을 건너 열흘 동안 먹지도 쉬지도 않고 뉴질랜드까지 1만 2000km를 날아간다. 또한 북극에서 남극으로 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