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김 한 호 고향에 있었던 쌍사자 석등을 보려고 국립광주박물관을 찾아갔다. 예전엔 석등이 박물관 중앙홀에 있었으나 2층 전시관으로 옮겨져 있었다. 국보 103호인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은 9세기 때 만들어진 것으로 석등에 불을 밝히고 국난을 극복했던 옛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이 어두운 전시관 한쪽에 있었다. 원래 쌍사자 석등은 광양시 옥룡면 중흥산성 안의 절에 보물 112호인 삼층 석탑과 함께 있었다. 임진왜란 때 중흥산성에서 승려들이 왜군과 치열하게 싸우다 전멸하고, 절은 불타 없어졌다가 1963년에 중흥사라는 이름으로 재건되었다. 쌍사자 석등은 한국에만 있는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석조물이다. 사자는 불법을 수호하는 힘을 가졌다고 여겨 신앙의 대상이 되었다. 국보 석등은 5기가 있는데 화..